an estranged mother and son who havent' seen or spoken to each other in more than twenty years in line at the post office in december, arms full of packages to be mailed. what do they say to each other?
go and get it 2023. 7. 28. 17:50
-토니.
-......
-토니, 토니.
-엄마?
-그래.
-엄마가 여긴 어쩐 일이에요?
-그건 내가 할 말 아닐까? 넌 집을 떠난지 오래 되었잖니.
-다시 돌아왔어요. 아니, 여긴 딱히 고향도 아니잖아요. 그 옆동네죠.
-어쨌든 너도 여기가 옛 집이랑 가까우니까 돌아온 것 아니냐?
-별로 그렇지도 않아요. 그리고 옆동네가 어디 한둘이에요? 어쨌든 놀라운 우연이네요.
-흠. 그렇구나.
-좋아 보이시네요.
-그래. 그 포장된 꾸러미들을 보니 두 번째 결혼은 그럭저럭 잘 꾸려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구나.
-...세 번째예요.
-오, 이런. 미안하구나.
-엄마, 설마 일부러 이러시는 건 아니죠?
-베쓰는 단지 새로운 결혼이라고만 말을 해줬을 뿐이다.
-......두 번째 결혼은 아주 짧았어요.
-첫 번째보다 더?
-엄마.
-그냥 물어본 것이잖니.
-그래서 속이 시원하세요? 그렇게 반대하던 결혼이 실패로 끝나서?
-오, 얘야. 난 네 엄마야. 아무리 반대했던 일이라고 해도 그런 걸로 승리감을 느끼지는 않는단다.
-결혼식에도 오지 않으셨잖아요.
-네가 내 참석을 원하지 않았잖니.
-무슨 말씀이세요? 전 그런 적 없어요.
-20년 전 일이라 내가 다 잊어버린 줄 아는 게냐?
-엄마, 정말 괜찮으신 것 맞아요? 이제 연세도 꽤 있으신데...
-너야말로 왜 이러니? 내가 스테이시를 미워한다면서 축복하지 않는 이의 참석은 필요없다고 네 입으로 말했잖아.
-하, 그 이름도 일부러 꺼내시는 거겠죠.
-토니.
-어쨌든 당시에 전 가족들의 전적인 지지와 축복을 바랐지만, 그렇다고 엄마더러 결혼식에 오지 말라고 할 만큼 막돼먹게 굴진 않았다고요.
-이런, 이런. 베쓰에게 전화를 해봐야겠구나.
-그러세요, 제발. 누나는 잘 지낸대요?
-네가 직접 물어보지 그러니?
-제발 엄마, 그냥 이야기를 하자고 말하는 거잖아요. 왜 이렇게 날카롭게 구세요?
-아까부터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구나.
-엄마는 조금도 변하지 않으셨군요.
-너도 그래 보이는구나.
-일단 여기 앞으로 오세요. 먼저 소포를 부치시라고요. 무거워 보여요.
-어머, 고맙다.
-후......
-그 한숨은 뭐니?
-그냥 나왔어요. 일일이 신경 안 쓰시면 좋잖아요.
-나도 그냥 물어본 거다.
-엄마는 정말......! 됐어요. 엄마 순서예요.
-토니.
-네.
-소포를 부치고 나면 스펜서 부인과의 차 약속시간까지 30분 정도가 남는단다. 이 엄마랑 어디 따뜻한 데라도 들어가 있을 테냐?
-그래요. 그러세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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