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나 하고 싶었던 말은

네가 내 소울메이트라는 거야.

소울메이트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지, 내가 그걸 믿는지 같은 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더라. 한없이 멀고 한없이 가까워질 수 있었던 너와 나의 거리는 그 말로밖에는 표현할 수 없었어. 아니 그 말로 표현하고 싶었어. 그래서 너는 인생에 한 명밖에 없는 내 소울메이트이고 내가 그 존재 여부를 믿는지와 상관없이 넌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야.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정확히는 이해하고 싶었고 그 바람이 너를 내게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들어주었지. 우리에게는 많은 핸디캡이 있었고 그것마저 운명적으로 보였어. 나는 너를 욕심낼 필요가 없었지. 너는 내 소울메이트니까. 가끔 나의 선택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었어. 내가 미웠던 적도 있었지. 하지만 미안해하지는 않을래. 나는 언제나 네가 손 내밀면 잡아줄 준비가 되어 있어. 너는 이제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어. 내 도움이나 내 마음이 필요하면 손을 내밀어. 너에게 내어줄 한 조각만은 늘 간직하고 있으니까.

 

안녕. 

소울메이트의 존재를 믿게 해준 나의 소울메이트

 

 

Posted by orangepu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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